'수출 훈풍' 완성차, 하반기 쾌조의 스타트

입력 2023-08-01 18:17   수정 2023-08-02 00:09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수출 훈풍을 타고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종료로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해외 시장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모두 65만1828대를 판매했다. 작년 7월(64만4010대)보다 1.2% 늘어난 규모다. 내수 판매는 11만4818대(특수차 제외)로 같은 기간 5.8%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53만6470대로 2.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7503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2.1% 늘어난 규모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그랜저, 쏘나타 등 인기 모델의 신차 출시 효과가 이어졌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7만7465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기아의 전체 판매량은 26만472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3% 늘어난 규모다. 신차 라인업이 약했던 내수 시장(4만7424대)에선 판매가 7.2% 줄었지만 해외에선 2.1% 증가한 21만2508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신차 출시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432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건 현대차는 7월까지 50%, 320만 대를 목표로 한 기아는 57%를 각각 채웠다. 하반기 굵직한 신차 출시와 연말 판매 성수기 효과를 고려하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지난달 4만705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56.2%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해외 판매량이 3만6562대로 67%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가 계속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두 모델은 지난 6월에도 국내 승용차 수출 1, 2위였다.

KG모빌리티의 7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5% 증가한 1만848대였다. 토레스의 해외 출시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판매(6805대)가 46% 늘어난 덕분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부재로 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지난달 판매량은 4835대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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